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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고성 시군 단체장 ‘기자회견’ … 어업피해 지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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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고성 시군 단체장 ‘기자회견’ … 어업피해 지원 호소

진해만 해역 일원 빈산소 수괴 등 659어가 피해금액만 101억원

거제·통영·고성 등 경남지역 연안 3개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진해만에서 빈산소 수괴(산소가 없는 물덩어리) 현상으로 피해를 입은 대규모 어업재해 어민들에게 추석 전 복구지원을 호소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25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강석주 통영시장과 변광용 거제시장, 백두현 고성군수가 참석해 실의에 처한 어민들의 피해 실태를 전하고 시급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7월말부터 진해만 해역에서 발생한 빈산소 수괴로 경남의 주요 생산 수산물인 굴, 가리비, 미더덕 등 주요품종이 피해를 입어 어민신고 기준 941건, 659어가, 피해금액만 101억 원에 이른다.

▲경남 남해안 3개 시군 단체장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프레시안(서용찬)

이중에는 입식신고를 하지 못한 342어가(45%) 45억여 원의 피해도 포함돼있다.

3개 지역단체장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진해만에서 대규모 어업재해까지 발생해 어업인들은 그 누구보다 실의에 빠져있으며 어업인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단체장들은 어업피해를 입은 3개 지역이 정부가 지정한 고용위기, 산업위기 대응특별지역임을 강조하고 오늘 열리는 정부 심의를 통해 원인규명에 앞선 신속한 추석전 복구비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입식신고를 하지 못한 어민의 경우 “조사를 거쳐 피해가 확인됐다면 어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복구비를 지원해 줄 것”을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이날 단체장들은 “바다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어업인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해양수산부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3개 지역 자치단체장은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지역 공동현안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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