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여야 정치권이 내년도 국비 확보와 함께 가덕신공항 건설 등 주요 현안 사업들에 대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변성완 부산시 권한대행이 24일 오전 국회 인근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만나 오는 2021년 부산시 국비확보 등 현안사업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와 공동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제21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부산시 여‧야‧정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부산시 현안을 논의한 자리였다.
변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그간 양당 시당위원장님들께서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덕분에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예산이 정부안에 반영될 수 있었다"며 "최종 국회 심의가 남은 만큼, 미반영된 사업, 추가 반영과 일부 반영이 미흡한 사업 등에 대해서도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역할을 부탁드린다고"고 말했다.
또한 가덕신공항 건설과 부산 미래를 위한 핵심 모멘텀인 2030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도 더욱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당면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의료시설이 확충이 필수적인 만큼, 서부산의료원이 차질없이 건립되어야 한다"며 "공공의료시설 예비타당성 조사의 경우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며, 이에 대해 예타 통과나 면제를 위한 국회 차원의 해법을 마련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양당 부산시당위원장들도 부산발전을 위한 국비확보와 현안 대응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내년도 국비확보 및 현안 해결을 위해 원팀 정신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부산시에서 추진 중인 주요 사업에 대해 국회 심의 단계에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무엇보다 공공의료시설 확충이 중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부산의료원이 적기에 건립될 수 있도록 예타 통과나 면제 추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국비사업으로는 조선해양 경량·고성능 소재혁신 플랫폼 구축, 자원순환산업 클러스터 구축,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조성, SiC 파워반도체 생산 플랫폼 구축 등 20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주요 현안으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부전~마산 복선전철 구축, 2030부산월드엑스포 성공유치를 위한 미 55보급창 등 군시설 이전 등을 건의했다.
변 권한대행은 간담회 이후 정성호 예결위원장을 만나 부산시 주요 국비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등 내년도 최대 국비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등 국회와 공조체계를 구축에도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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