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 대기오염 관리 강화를 위해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조속히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21일 제204회 임시회에서 김영규 의원이 발의한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관리 강화를 위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촉구 건의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발의한 건의문의 주요 내용은 정부가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조속히 신설하고, 국회도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환경청 신설에 앞장서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현재 환경부는 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 유역을 관리하는 4개소의 환경청을 운영하고 있고, 이 중 영산강유역환경청이 광주·전남·제주·경남일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영산강유역환경청의 관할지역이 광범위하고 수계관리, 환경생태보전 업무에 집중되다보니 여수산단 대기오염 문제까지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남 동부권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이 여수산단이고 대기 중 오염물질은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기 때문에 지금의 영산강 환경유역청만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이러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남 동부권 대기질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수시의회는 이날 가결된 건의문을 국회와 청와대, 각 정당, 관련부처 등에 송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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