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마 흡입' 국민연금공단 직원 4명 중 3명 '양성'...경찰, 곧 검찰송치

ⓒ네이버 블로그,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

경찰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을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3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

21일 전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아 대마 흡입 여부를 수사중인 것과 관련해 이들의 소변과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1명을 제외하고 3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전주에 있는 한 직원 집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이들 중 1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마를 구입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대마구입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모두에 대한 모발·소변의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통보받음에 따라 사건을 종결하는 즉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책임운용역 1명과 전임운용역 3명 등으로 공단 자체 적발 후 징계위원회를 통해 해임됐다.

한편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전날인 20일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국민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절감한다"며 공단을 대표해 공식 사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