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이 대마초를 흡입한 사건과 관련,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이사장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절감한다"며 공단을 대표해 사죄했다.
그는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고 노후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 그 누구보다도 국민의 신뢰가 중요한 기관이다"라며 "그럼에도 국민 여러분을 안심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리고,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잘 헤아리고 있다"면서 "단순한 일탈로 치부하지 않고,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으며,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질책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국민들의 정서로는 용납될 수 없는 일탈·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퇴출기준을 강화하고 일벌백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라며 "특히 관련 직원들에 대한 처벌내용이 확정되면 숨기지 않고 공개해 국민들의 감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죄했다.
한편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국민염금 기금운용역 4명 가운데 2명은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이들은 공단 자체 적발 후 징계위원회를 통해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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