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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자 두루 갖춘 상지대 항공서비스학과, 0%대 중도 이탈률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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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자 두루 갖춘 상지대 항공서비스학과, 0%대 중도 이탈률 비결

TCC 항공사 플라이강원과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실무경험 기회 풍부

서비스산업 기반 학과라 취업의 길 상대적으로 넓어

오랜 아픔을 딛고 이제 새로운 도약의 길을 걷고 있는 상지대학교에 항공서비스학과가 신설됐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항공 산업은 유래 없는 직격탄을 맞고 휘청이고 있고, 항공 산업의 불모지이기도 한 강원도에 있으면서도, 0%대의 매우 낮은 중도 이탈률을 보이고 있다.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을 터, 상지대 항공서비스학과만의 차별화 전략과 항공 산업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을 한수연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알아봤다. 아래 그와의 인터뷰 전문.

“다양한 교육법, 훌륭한 교육환경, 실무실습기회 풍부 ‘3박자’ 두루 갖춰”

프레시안: 상지대학교가 그동안 오랜 분규로 어려움을 겪다가 2020학년도 상지대학교와 상지영서대학이 통합되면서 상지대에 항공서비스학과가 신설됐다. 신설학과로서 이에 대한 무게감은 없나?

▲한수연 상지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교수. ⓒ프레시안(전형준)

한수연: 통합 상지대가 새로운 비상을 위해 달려가려면 신설학과인 항공서비스학과가 주도적으로 해야 할 역할이 많다고 생각한다. 대학에서 항공서비스학과를 신설한 이유는 항공서비스학과가 현대사회의 흐름과 요구를 적극 수용해 취업과 연결되는 학과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고자 현장 중심의 실용학문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자 노력하고 있다.

프레시안: 서울 소재 유명 사립대에서도 하기 힘든 0%대 중도탈락률을 지키고 있다. 비결이 있나?

한수연: 중도 탈락률은 학생 만족도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기존의 이론 강의 수업방식에서 벗어나 거꾸로 학습의 ‘Flipped Learning’과 ‘문제기반 학습법 PBL’ 등 다양한 교수법을 적용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기존 상지영서대학 2년제에서 상지대 4년제 학과가 된 만큼 보강된 커리큘럼 뿐 아니라, 현장감 있는 실습을 할 수 있도록 보잉 737기 객실모형 실습실과 기내식음료실습실, 항공 이미지메이킹실습실 등 훌륭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상지대 항공서비스학과 한수연 교수(왼쪽)와 박노현 교수(학과장)' 상지대 항공서비스학과는 현장감 있는 실습을 할 수 있도록 보잉 737기 객실모형 실습실과 기내식음료실습실, 항공 이미지메이킹실습실 등 훌륭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프레시안(전형준)

프레시안: 항공 산업은 강원도에서는 불모지에 가깝다. 그러다 보니 강원도 유일의 TCC 항공사인 플라이강원과의 협업도 중요할 것 같다.

한수연: 이미 상지영서대학시절 항공운항서비스과와 플라이강원이 산·학협력 MOU를 맺은 바 있다. 조만간 상지대학교와 플라이강원이 다시 협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산·학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강원도 양양 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있어서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인턴십과 플라이강원을 타고 국제선 실습비행을 가서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

프레시안: 항공서비스 산업 출신이시면서도, 경영학과 호텔관광 경영 분야로 학위를 받았는데 이러한 경력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는지 궁금하다.

▲한수연(왼쪽 두번째) 상지대 항공서비스학과 교수가 학과에 마련된 보잉 737기 객실모형 실습실에서 기내식 음료서비스 실습 등 현장감 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전형준)

한수연: 항공사 객실사무장과 훈련교관으로 근무하던 중, 대학 강사로 요청을 받아 강의를 시작했다.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배운 항공서비스에 대해 강의를 하면서 경영학, 관광학, 항공경영학 등 큰 흐름을 바탕으로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생겨 학업과 연구를 이어서 하게 됐다.

산업체에서 얻은 현장실무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대에 맞춘 체계적이고 다양한 항공서비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었다.

또,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캐빈크루 트레이닝 국제공인강사 자격을 취득해, 학생들에게 검증된 국제적 수준의 항공서비스 이론 및 실무교육을 탄탄하게 제공하고 있다.

▲한수연 상지대 항공서비스학과 교수가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캐빈크루 트레이닝 국제공인강사 자격을 취득해, 학생들에게 검증된 국제적 수준의 항공서비스 이론 및 실무교육을 탄탄하게 제공하고 있다. ⓒ프레시안(전형준)

“코로나19, 항공산업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프레시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산업 중에서 대표적인 사업이 항공산업이다. 항공산업과 관련된 학과로써, 새로운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한수연: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에서는 항공산업이 정상적으로 회복하는데에는 2024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 전염병 전파시기마다 비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수개월 내에 다시 회복되었고, 발전의 기반이 되기도 했다. 여행은 삶의 원동력을 주는 유일한 일상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경제가 회복되면, 항공산업이 가장 먼저 활성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프레시안: 항공 산업에 대한 패러다임도 다소 변해야 하는게 아닌가.

한수연: 911테러로 항공보안 시스템이 더욱 강화되고 발전했다. 사스나 메르스때 완벽하게 체계화 하지 못했던 공항과 기내방역, 의료보건시스템 등 글로벌한 표준시스템이 나와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갖추게 될 것이다.

항공산업은 자본집약적 특성과 공공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는 산업이다. 국가기간산업인 만큼 어려운 시기에 정부에서 탄탄한 재정지원으로 항공사들이 잘 버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한수연 상지대 항공서비스학과 교수가 학과에 마련된 실습실에서 학생들에게 항공 이미지메이킹 실습 교육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전형준)

프레시안: 항공서비스학과에 관심 있고 도전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서 해줄 조언이 있나?

한수연: 코로나19로 항공산업이 침체기에 있지만, 채용시장은 반드시 열릴 것이다. 이 시기는 멈춰있는 시기가 아닌, 더욱 준비 해야 하는 시기다. 무엇보다 앞으로의 몇 년은 지나온 수십년과 대등할 정도로 급격한 변화가 올 것이다.

항공서비스학은 고객을 중심으로 배우기 때문에 어떤 분야와도 융합으로 긴밀히 연결될 수 있다. 실용 학문으로서 항공사 객실승무원뿐만 아니라, 지상직, 공항라운지, 공항 안전·보안요원, 항공화물, 면세점, 호텔, 리조트, 대기업 CS부서 등 광범위한 항공·관광산업의 서비스 전문직으로 활발하게 취업할 수 있다.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고객 중심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 어떤 분야이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지대 항공서비스학과는 수도권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4년제 항공서비스학과이다. 대부분 4년제 항공서비스학과는 지방에 위치하고 있는데 비해 상지대학교는 교통이 편리해서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 1시간 30분 이내로 통학이 가능하다. 면접 없이 교과전형으로만 선발하고 있어,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보다 접근하기 용이하다.

프레시안: 계획하는 일이 잘 진행되길 바란다. 오랜 시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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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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