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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별관 증축 반대 전단지’ 조목조목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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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별관 증축 반대 전단지’ 조목조목 반박

청사별관 증축 시민 67% 찬성…“시민불편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지역에 무차별적으로 배포된 청사별관 증축반대 전단지와 관련해 (관련기사 바로가기 ☞ 여수시 청사 별관 신축 누구를 위한 반대인가) 전남 여수시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구 여수시청사 되찾기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여수시 청사별관 증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담은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전단지를 배포한 '구 여수청사 되찾기 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는, 여수권 전·현직 시도의원, 국회의원 등 60여 명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범추위는 시를 상대로 압도적으로 별관증축을 찬성하는 시민여론조사를 애써 무시하며 “3여통합을 ‘1청사 별관신축’의 정략적 핑계로 악용하지 말라”며 압박하고 있다.

▲여수시가 15일 공개한 삼려통합사에 기록된 통합청사 관련 내용 ⓒ여수시
▲여수시가 15일 공개한 삼려통합사에 기록된 통합청사 관련 내용 ⓒ여수시

따라서 시는 3여통합 합의사항 등 기록된 자료와 사실에 근거해 전단지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시는 먼저 청사별관 증축 사업에 대해 올해 4월 실시한 여수시민 설문조사에서 67%이상이 찬성하였고, 여서문수미평 권역에서도 시민 58.7%가 찬성했음을 밝혔다.

“3여통합을 ‘1청사 별관신축’의 정략적 핑계로 악용하지 말라”에 대해 이미 여수시민 3명 중 2명이 찬성하고, 청사별관 증축은 시민불편 해소와 효율적인 행정추진을 위해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여문지구 인구유출, 학동 본청사와 여서청사 지가비교'에 대해서는 여문지구는 정주여건 노후화로 인해 웅천, 죽림 등 택지개발지역 신규아파트로 인구가 이동하고 있다면서, 여서청사는 주거지역으로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혼재된 학동 본청사와는 지가 비교 자체가 되지 않음을 설명했다.

'돈 없어서 재난지원금 못 준다면서 400억 이상 들여 1청사 별관신축…'에 대해서는 이미 시는 353억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시비로 지급했고, 청사별관 증축은 올해부터 4년에 걸쳐 시가 재정을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추진할 계획임을 알렸다. 인근 순천시는 1800억 원 사업비로 시 청사를 신축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국가와 지방정부가 지향하는 최고의 가치는 ‘행정 효율화가’가 아닌 ‘지역균형발전’이다”에 대해서는 중앙은 분권을 지방은 통합 추세를 설명하며, 그 주장의 근거를 되물었다. 아울러 전국 51개 지역의 도농통합 사례와 48개 도시가 통합청사를 실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청의 본청사 기능을 8개로 나눠서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여수시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단일 통합청사 운영은 3여통합 약속사항도 아니고, 1청사 별관신축을 획책하기 위해 만들어낸 궤변과 억지 주장'에 대해서도 “3여 시장군수가 통합 결정과 함께 시청사 이전 계획을 즉각 착수한다”고 기록된 삼여통합백서의 근거를 발췌해 제시했다.

“평택시·창원시·광양시 등 대부분의 통합시는 구청사를 2·3청사로 잘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평택시·창원시의 본청 기능은 한 곳에 있으며, 광양시도 한 곳에 본청사를 증축해 사용하고, 구)광양군청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농업기술센터, 보건소, 민원출장소만 입주해 있다고 설명했다.

'문수청사 폐쇄, 해수청사 방치 및 1청사 별관 신축을 통한 단일청사 책동…'에 대해서는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아 공공시설로 이용이 불가능한 문수청사를 매입해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 등 총 8개 사업 620억 원을 투입해 여문지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국가기관인 해수청사에는 200여 명이 근무하며 잘 활용되고 있음을 밝혔다.

“구)여수시청을 복원 하겠다”는 주장은 국가기관인 해수청을 내보내겠다는 것으로, 오히려 여문지구 활성화를 떠나 지역발전에 저해되는 단초를 제공하게 된다고 강조하며, 각 지자체들이 국가기관 유치에 사활을 거는 마당에 있는 해양수산도시의 상징성을 가진 해수청을 내보내자고 주장하는 것에 큰 아쉬움을 보였다.

권 시장은 “별관청사 증축은 시민의 요구사항이며, 정략적인 접근은 갈등만 조장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이제는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가 정확한 원인파악과 현실적 대안 마련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시민불편해소와 효율적인 행정 추진, 지역균형발전에 필요한 여문지구 활성화에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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