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산림청, 단양군,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10일 소백산국립공원(충청북도 단양군 지역) 일대에서 매미나방에 대한 방제를 했다.
이번 방제 대상인 매미나방은 수도권과 강원, 충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올해 발생량이 늘어났다.
특히 충청북도 단양군 일대 산림에 피해를 일으켰다.
매미나방은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애벌레의 털이나 성충에 접촉하면 사람에 따라 두드러기나 피부염을 일으킨다.
이번 방제는 생태계 보호를 고려해 환경부 산하 전문기관인 국립생태원과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의 지도 아래 매미나방의 알집을 끌개를 사용해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매미나방은 5월에 애벌레 시기와 6~7월 번데기 시기를 거쳐 성충이 된 후 8월 중순까지 산란을 하며, 다음해 4월까지는 알집 상태로 월동한다.
이번 방제는 내년도 대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알집 제거 중심으로 이뤄졌다.
환경부와 관계기관은 매미나방 등과 같이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곤충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장기 생태 관측을 통한 대발생 원인 분석 및 친환경 종합 방제 기술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 피해가 큰 곤충에 대해서는 산림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방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매미나방과 같이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로 대량 발생하는 곤충에 대한 장기 생태 관측, 연구개발 등을 강화하여 국민 피해를 예방하고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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