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광도 인근 해상서 낚시어선과 자망어선 충돌

자망어선 일부 파손, 인명피해는 경미 여수해경 사고경위 조사 중

전남 여수시 삼산면 광도 인근해상에서 낚시어선과 자망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어선 1척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4:09분경 낚시어선 A 호(여수선적, 9.77톤, 승선원 20명)와 자망어선 B 호(여수선적, 4.99톤, 승선원 4명)가 충돌했다.

▲여수선적의 4.99톤 자망어선이 낚시어선과 충돌해 침수되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

이날 사고로 A 호의 선체는 이상이 없었으나 B 호는 선체 우현측이 크게 파손돼 침수 중에 인근 선단선의 도움으로 인근 평도항에 예인됐다.

또, A 호의 승객 4명이 안면부 등 통증으로 진료 중이며 B 호의 선장과 외국인 선원 1명, 승선원 2명도 각각 머리통증과 어깨통증을 호소해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해경은 두 선박의 선장을 상대로 음주측정 결과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A 호의 좌현 선수부와 B 호의 우현 중앙부분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