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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또 취재기자 확진자 발생…소통관 즉각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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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또 취재기자 확진자 발생…소통관 즉각 폐쇄

본회의 도중 의장의 이례적 '공지'…국회, 4일만에 또 셧다운?

국회를 상시적으로 출입하는 취재기자 가운데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3일 국민의힘 당직자 확진 판정으로 국회가 멈춰선 지 나흘 만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7일 국회 본회의 진행 중 이 사실을 의원들에게 알리며 주의를 당부했다. '코로나 시대' 국회의 풍경이다.

박 의장은 이날 본회의 도중 "국회 출입기자 한 분이 코로나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알렸다. 박 의장은 "현재 국회 재난대책본부에서 관련 사항을 확인하고 대책을 수립 중"이라며 "방역수칙을 지키고 동선을 최소화해 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박 의장은 오전 본회의 산회 직전에도 재차 "확진 기자가 국회 본청 일부 상임위원회 회의실과 소통관을 다녔다"며 "꼭 (재난 알림)문자를 확인해 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국회 사무처도 "취재기자 중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하며 "확진자 동선을 참고, 해당 시간 동일한 장소에 머물렀거나 동선이 겹치는 모든 직원은 지금 즉시 재난대책본부로 신고한 후 퇴근해 대인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안내했다.

국회 등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로 판명된 기자는 한 뉴스통신사에 근무하며 국회,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취재하던 이다. 이 기자는 지난달 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취재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던 다른 통신사 사진기자와 같은 장소에 있었다.

이 기자는 당시 사진기자와의 접촉으로 인해 능동감시자로 분류됐고, 코로나 선별검사를 받았으나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7일 나온 재검진 결과는 양성이었다.

1차 음성 판정이 나온 이후 이 기자는 지난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와,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 및 최대집 의협 회장,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 간 면담을 취재했다. 지난 3일에도 국회 소통관(프레스센터)에 출근해 근무했다고 국회 사무처는 밝혔다. 국회는 이날 오후, 해당 기자가 머물렀던 소통관 2층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 작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기자가 지난 1일 취재차 접촉한 한정애 신임 정책위의장은 일요일인 지난 6일,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논의한 고위당정청 협의에 참석해 파장이 우려된다.

고위당정청 회의에는 당에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정부에서는 정세균 총리, 홍남기 부총리 등이,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들 여권 최고위급 인사들은 한 의장의 검진 결과에 따라 검사 필요 여부 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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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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