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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환자 급증 추세인데"...부산 남은 치료 병실 1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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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환자 급증 추세인데"...부산 남은 치료 병실 1개뿐

고신대병원 2개 있지만 시설 개보수 중, 시 보건당국 "중앙정부와 협의해 확보할 것"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중증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중환자용 병상의 남은 숫자가 불과 1개밖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3일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통해 "의료 인력이 부족해 부산의료원에서 위중한 환자를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당장 위중한 환자를 볼 수 있는 병상은 부산대병원 1개뿐이다"고 말했다.

▲ 부산의료원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이날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313명을 기록했으며 이중 완치·사망자를 제외한 7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9명은 중증환자로 분류돼 있다.

위중 환자는 기계 호흡을 하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는 환자를 말한다.

현재 부산에서 이같은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음압병상은 모두 19개지만 현재 코로나19 환자가 9개 사용하고 있고 부산의료원에 있는 3개 병상은 의료 인력의 부족으로 사실상 가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신대병원에도 2개 병상이 있으나 시설 개보수 관계로 9월 말 정도에 사용이 가능할 예정이기 때문에 사실상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부산대병원에 1개만 남아 있다.

특히 최근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들 경우 고령자들이 많아 중환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추가로 2명의 중환자만 발생해도 당장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의힘(구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이날 박경훈 부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최근 부산도 위중·중증 환자가 늘어났다고 하며 타 지역에 비해 고령층이 많아서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부산의 중환자용 음압 병실까지 다 채워지면 중환자 추가발생이 곧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중환자와 다르게 코로나19 중환자는 감염의 우려가 있어 별도의 공간과 감염·전파를 차단할 음압설비가 필요하다"며 "따라서 부산시는 코로나19 위중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음압 중환자 병실 추가 확보에 만전을 기해 소중한 시민들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안 과장은 "고신대병원 내부에 어느 정도 시설 관리 부분만 마무리되면 이 병실을 다시 쓸 수 있다"며 "지금 현재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질환으로 쓰는 병실도 있어 이 병실에도 코로나19 환자를 넣을 수 있도록 하고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병상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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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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