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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피스텔발 감염 확산, 부동산 경매 상담 사무실 관련 5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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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피스텔발 감염 확산, 부동산 경매 상담 사무실 관련 5명 확진

전날 숨진 306번 환자 딸이 직장서 302번 접촉 후 전파로 추정...감염경로 조사 중

부산 연제구에 있는 오피스텔을 통한 소규모 집단 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778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4명(310~313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311번 환자는 8·15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인 279번 환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됐다. 310번 환자는 알제리에서 입국 후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 발열감지기. ⓒ프레시안(박호경)

앞서 지난 2일 오후에는 사망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6번 환자의 딸이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부산 309번 환자로 등록됐다.

또한 이날 추가 확진자 중 312번 환자는 309번 환자의 접촉자로 이들은 부산 연제구 샤이나 오피스텔 2층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확인됐다.

313번 환자는 숨진 306번 환자의 요양보호사로 309번 환자와도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부산 연산동 SK뷰 1단지 오피스텔의 주소를 공개한 데 이어 샤이나 오피스텔도 주변 CCTV로 방문자를 특정할 수 없어 주소를 공개하고 관련자들에게 보건소 상담을 받길 당부했다.

샤이나 오피스텔 2층은 부동산 경매와 관련된 상담을 하는 곳으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만 5명이 발생했으나 첫 확진자로 보이는 302번 환자의 감염 경로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연산동 주변의 다단계 업체, 재무 상담 등 관련 사무실에서 조용한 감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일고 있다"며 "상담을 하고 친목을 도모하면서 좁은 공간에 일정시간 머물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확진자들이 고령이 많다는 점을 우려하며 "20~30대는 경증 환자가 많은 데 비해 고령층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되는 비중이 높아 환자 치료 부담이 높아지고 중환자 병상 수급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평소 절친한 관계이거나 익숙한 공간에서 방심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 감염 예방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모두 조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 4명이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313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600명, 해외입국자 2625명 등 총 3225명이다. 완치자는 이날 1명이 추가돼 231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68명(검역소 이송환자 6명 포함), 부산대병원 11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1명 등 총 8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중증환자는 9명으로 3명은 폐렴 증상이 악화돼 현재 산소호흡기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1명 추가돼 63명(확진자 접촉 17명, 해외입국 46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46명은 검찰 송치, 9명은 수사 중, 4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4명은 계도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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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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