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악화, 법인회생절차 지연 등으로 중도에 위탁계약이 해지된 여수시 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이 새로운 운영자와의 승계절차를 마치고 2일부터 새출발 했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시노인전문요양병원은 지난해 5월부터 서울 소재 의료법인에서 수탁 운영해 왔으나 재정 악화, 법인회생절차 지연 등으로 공립병원의 안정적인 사업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해 지난 9월 1일자로 계약을 중도 해지했다.
시는 민간위탁 공개모집, 수탁기관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신력, 전문성, 사업수행능력, 재정능력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지난 6월 삼호의료재단을 새 운영자로 선정하고 승계 절차를 진행해 왔다.
삼호의료재단 관계자는 “지역에서 세계로 뻗어가겠다는 비전 아래 전문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면서 치매관련 공립요양병원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여수시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공립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그동안 위탁기관 부실 운영 문제 해결을 위해 입원환자 보호, 직원 고용승계, 새로운 수탁 공모자 선정 등 대응책을 마련에 힘써왔다. 앞으로 노인성질환 환자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공공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개원한 여수시 노인전문노인요양병원은 연면적 3,446㎡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25개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치매와 중풍 등 노인성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는 물론 소외 계층에게 공공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간 위‧수탁 협약에 따라 의료법인 삼호의료재단(이사장 장호직)이 2025년까지 5년간 여수시노인전문요양병원을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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