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통합당 새 당명 '국민의힘' 유력...김종인 "국민의당과는 다른 것이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통합당 새 당명 '국민의힘' 유력...김종인 "국민의당과는 다른 것이지"

김종인 "그게 무난하지 않나"…의총 거쳐 전국위에서 결정

미래통합당이 새 당명으로 '국민의 힘'(가)이라는 명칭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31일 오전 비대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 당명 안이 이날 의원총회에 보고될 것이라면서 "그것(국민의힘)이 무난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 의미에 대해 "그 동안 당명에 대해 이런저런 조사를 많이 했는데, '국민'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나왔다"면서 "'국민'이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나라 헌법 정신에도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한 기자가 '국민의당과 느낌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을 하자 "국민의당과는 다른 것이지…"라고 했다.

'국민'이라는 표현이 과거 DJ의 새정치국민회의,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 등 주로 진보·중도 진영에서 사용된 점을 들어, 새 당명이 통합당의 향후 노선을 시사한 것이냐는 물음이 나오자 김 위원장은 "아니, 지금은 어쨌든 이념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시대다. 이념적 측면에서 당명을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앞서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9시 30분 비대위에 복수 안이 보고되고, 11시 의원총회에서 의견이 모아지면 오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었다.

배 대변인은 "1963년 선관위가 만들어진 이후 정당 이름 중에 가장 많이 쓰인 것은 '민주'로 40개가 넘는 정당이 사용했고, '국민'의 경우에는 새정치국민회의, 국민의당,등 7개 정도에서 쓰였는데 대체로 진보나 중도를 지향하는 정당들이 사용한 바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당 홍보본부 명의 보도자료를 내어 "새로운 당명 최종 후보안으로 '국민의힘'을 선정했다"며 "이를 오는 9월 2일 전국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공식화했다.

통합당은 "'국민의힘'은 이번 당명 공모에서 가장 많이 제안됐던 단어 '국민'을 중심으로 탄생했다"며 "앞으로 통합당은 새로운 당명에 어울리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약속드린다"고 했다.

다만 당 내에는 새 당명 후보안이나 강령·정강정책 개정안에 대한 거부 반응도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 당명 후보안에 대한 의원들의 반응을 묻자 "좋다는 의견도 있었고, '누가 쓰던 거였다', '약칭은 어떻게 쓰느냐', '국민의힘이라고 부르느냐 아니면 국민의힘당이라고 부르느냐' 등 다양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정강정책 개정안에 대한 자당 의원들의 반응과 관련 "'기본소득 도입'을 (정강정책상 10대 정책의) 제일 앞에 넣는게 맞느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의원) 4선 연임 금지에 대해서 상당한 반대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