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갓과 거문도해풍쑥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전남 여수시가 새로운 지역 대표 농특산물로 ‘옥수수’를 집중 육성한다.
여수시의 옥수수 재배면적은 233ha로 전남에서 가장 많은 15%를 차지하며, 강원도 등 다른 지역보다 한 달 이상 빠르게 수확할 수 있고, 상시 2기작 재배가 가능하다.
이런 최적의 기후 조건에도 불구하고 풋옥수수 재배에만 머물러 옥수수 집중출하 시기인 7월 이후에는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가공제품 개발 등 농촌융복합산업화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시는 금년에 2억 원의 자체예산을 투입해 농가와 가공업체 간 계약재배 및 수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가공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품개발이 완료된 옥수수 콘은 지난 4월부터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자체사업을 기반으로 전남도 주관 향토산업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부터 2년간 20억 원을 옥수수 상품, 브랜드, 디자인 개발, 가공시설 구축, 홍보 마케팅에 투입한다. 옥수수 국수, 콘, 장류, 조청, 프리믹스, 과자, 차 등을 생산해 Non-GMO 학교급식, 로컬푸드 직매장, 온라인 등으로 유통할 계획이다.
화양서촌옥수수작목반 김남빈 대표는 “금년에 가공업체에서 높은 가격으로 수매를 해줘 판로안정과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됐다. 내년에는 옥수수 계약재배 면적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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