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코로나19 확산세 심상찮다

21일 이후 빠른 속도 11명 확진 … 거제시, 외부활동 자제 당부

경남 거제에서 코로나19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거제시는 28일 거제에서 30번(218번), 31번(경남219번), 32번(경남 220번)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 명의 확진자 모두 60~70대 여성이며 거제 하청 농장발 코로나19 확진자(26번)와 접촉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경남도

이들은 지난 17일 거제시 능포동의 한 추어탕집에서 열린 계모임 자리에서 26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계모임에는 총 8명이 모였다.

문제는 계모임이 열린날이 10일이 지났고 이들이 다수의 주변인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지역사회 깜깜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거제시는 26번 확진자의 추가동선이 확인된 27일 오후 4시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30번 확진자의 접촉자 2명과 31번 접촉자 5명, 32번 확진자의 접촉자 8명은 진단검사 후 자가격리할 예정이다.

이들중 30번 확진자는 지난 26일 옥수동에 있는 의원과 약국 농수산물 장터를 방문한 이력이 있으며 32번 확진자는 지난 20일경부터 몸살증세를 보여 옥수동 인근 약국을 방문했다.

특히 확진자들은 공통적으로 옥수동의 특정 의원과 약국을 이용했다.

거제시는 "지난 21일 이후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초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며 "외부활동 및 소규모 모임, 회식 자제와 방역당국의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