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돌입한 총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여수산단에서 추진 중인 공장 신증설에 차질이 우려됐던 여수국가산단 플랜트건설 노사간 임단협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지난 5월 말 상견례를 시작으로 그동안 38차례에 걸친 마라톤협상을 벌여왔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하자 전국 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는 지난 12일 여수시청에서 출정식을 열어 총파업을 선언하고 파업에 돌입했었다.
여수시는 협상 타결을 위해 노사대표 면담 2회, 입장문 발표 2회, 긴급 노사민정협의회 등을 개최해 협상 타결을 지원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휴일, 야간, 철야 등 집중 교섭을 통해 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합의안에 따르면 전년대비 올해 임금은 기능공이 7000원, 조력공·여성은 6000원이 인상된다. 적용기간은 올해 8월 25일부터 내년 8월 6일까지다.
시 관계자는 “어렵게 임단협이 타결된 만큼 노사가 힘을 합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주기 바라며 많은 불편을 감내해 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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