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중심의 교통흐름에 중점을 두었던 직선 횡단보도가 보행자중심의 X자 형태의 대각선 횡단보도로 바뀌어 전남 여수시 관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26일 여수시는 여서동사거리(구 송원백화점)에 보행자 중심의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지난 2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각선 횡단보도는 기존 횡단보도 이외에도 X자 형태의 횡단보도를 설치해 차량 신호등이 적색신호로 바뀌면 보행자가 직선 또는 대각선 어디로든 한 번에 건널 수 있어 편리하다.
도심 교차로에 흔히 보이는 ‘직선 횡단보도’는 자동차 중심의 교통흐름에 중점을 두다보니 보행자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불편함이 있었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여수경찰서, 도로교통공단과 협의를 거쳐 교통현황과 보행수요, 현장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행자 통행이 많은 여서동사거리를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보행자의 편의와 만족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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