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로 북상한 태풍 가운데 이번 태풍인 ‘바비’가 역대 가장 강한 태풍이 될 거라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여수시가 대비 테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수 지역은 오는 26일 오후부터 27일 새벽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25일 오전 권오봉 여수시장 주재로 태풍 ‘바비’ 북상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권오봉 여수시장과 부시장, 22개 부서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사전대비 계획 보고, 대책 논의를 통해 태풍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했다.
시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시민에게 마을방송을 통한 행동요령 홍보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며, 피해 발생 시 재난대응 표준매뉴얼에 따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응급복구와 긴급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번 태풍이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만조 시간 때 도서지역, 해안가 저지대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고 저수지 사전 방류로 저수율을 낮출 계획이다.
특히 관내 시공 중인 건축현장이 많은 만큼 타워크레인이 설치된 14개소에 대해 사전 결박 등 안전보강을 지시하고 예찰활동 강화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8호 태풍 '바비'는 초속 40m의 강풍을 동반한 채 오후 5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했으며 제주 남부, 서부에 호우주의보, 산지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여수지역은 오늘밤부터 내일새벽이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7m인 ‘매우 강’ 상태로 제주와 전남을 지날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태풍 바비는 시속으로 환산하면 169㎞다.
2003년 태풍 '매미'의 경우 중심기압 954㍱,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1m의 강도 ‘강’의 세력을 유지하며 한반도에 상륙했는데, 당시 제주를 휩쓸며 2명의 인명피해와 역대 4위에 달하는 481억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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