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이번 주가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북도는 25일 청주시 거주 10대 A군이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군은 24일 오전 7시 인도네시아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청주 상당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24일 11시 40분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하고, 충북도는 A군을 청주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해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충북도에 따르면 A군은 접촉자가 없는 상태이며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A군과의 접촉자를 추가 확인해 자가격리와 진단검사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A군의 양성 판정으로 충북에서는 확진자가 모두 110명을 기록하게 됐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109번 등 이들 두 명은 외국에서 거주하다 돌아온 일시 귀국했거나 외국 여행 뒤 감염된 사례여서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앞서 24일에는 기저질환을 앓던 충북 107번 확진자가 사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 107번 확진자는 지난 17일과 18일 인천 갈릴리교회 교인인 아들과 며느리가 방문한 뒤 22일 아들 부부의 확진 연락을 받고, 보은군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7번 확진자는 충북대학교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24일 오후 6시 39분 사망했다.
이와 관련,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의 중대한 고비가 될 수 있다”며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