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은 ‘2020 콘텐츠 피칭플랫폼 KNock(Kocca’s New Offer for Content of Korea, 이하 케이녹)’ 행사를 지난 21일 온라인 개최하고, 유망 콘텐츠 기업과 투자자 간 연결을 위해 본격 나섰다.
콘진원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콘텐츠 기업들을 지원하고, 산업 내 투자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콘텐츠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케이녹 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 케이녹 참가기업 모집은 기존 공모방식에서 탈피해, 지난 2019년 콘진원의 제작지원 및 입주지원 사업에 참여한 240여 개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콘진원은 지원사업에 대해 일회성 지원으로 그치지 않고, 투융자 연계를 통한 지속 지원체계를 마련해 콘텐츠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콘진원은 콘텐츠 기업의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맞춤형 IR교육 ▲모의피칭 ▲피칭클리닉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이 중 최종 선발된 총 10개 기업에게 온라인 피칭기회를 제공했다. 온라인 피칭에는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를 비롯한 투자 전문가들이 참여해 콘텐츠 기업의 피칭을 검토했다.
특히 이번 케이녹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온라인 비대면 행사로 진행했음에도, 콘텐츠 기업과 투자자 간의 서로에 대한 수요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행사에 참여한 인디게임 개발업체 ‘겜브릿지’ 도민석 대표는 “소위 킬러 콘텐츠를 갖고도 투자유치 시 필요한 다양한 자격과 절차들 때문에 작은 콘텐츠 기업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제작지원 사업 종료 후에도 사업화를 위한 투자유치 교육은 물론, 투자자와의 만남 기회가 주어져 신작 <웬즈데이> 출시를 준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케이녹에 참여한 투자기관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콘텐츠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투자 가치가 있는 우수한 콘텐츠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콘텐츠산업은 제조업과는 달리 무형의 상품으로 가치평가를 받아야 하고, 90% 이상의 기업이 10인 이하로 구성된 영세 사업장이기에 기존 금융권에서 필요로 하는 투자유치에 필요한 역량이나 재무조건을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콘텐츠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콘텐츠 기업의 자금 확보를 긴밀하게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콘진원은 케이녹을 지속·확대해 뛰어난 아이디어를 갖추고도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콘텐츠 기업을 상시 발굴하고 정기적으로 투자시장에 선보여 투자자와의 매칭을 돕고자 한다. 올해 케이녹은 콘텐츠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연내 총 3회의 피칭행사로 투자자들과 만나 콘텐츠 분야 대표 피칭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콘진원 정책본부 이양환 본부장은 “케이녹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도 유망한 콘텐츠 기업과 투자자들이 만나 투자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유망 콘텐츠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콘텐츠산업이 벤처투자사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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