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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200명대 줄었지만 '주말 효과'..."이번 주가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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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200명대 줄었지만 '주말 효과'..."이번 주가 최대 고비"

방역당국 "생활치료센터서 최대 4000명 입소 가능토록 준비"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200명대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반영된 결과여서 방역당국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번주가 최대 고비임을 강조하고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0시 현재 신규 확진자 수는 266명이었다. 해외 유입 8명을 제외한 258명이 지역 발생 환자였다.

서울에서 97명, 경기 8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에서만 201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기타 시도에서도 여전히 신규 확진자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23일 오전 0시)에 비해 131명 감소해 지난 20일(288명) 이후 나흘 만에 신규 감염자 수가 200명대로 떨어졌다. 지난 14일 103명을 시작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날 신규 확진자 감소는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일일 검사 건수는 1만3226건으로, 이전날(22일)에 비해 약 2000여건 줄어들었다. 앞서 중대본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후, 일일 검사 능력을 최대 7만 건까지 높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확진자 보고와 관계없이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전국적 2단계가 안착되고 13개 시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되는 이번주를 방역의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는 시행 일주일 후부터 나타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때가 아니"라며 "이번 한 주가 중대한 고비"라고 강조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발 집단감염의 특성상 고위험군인 고령자 비율이 크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감염환자 증가가 포착된 후, 통상 일주일 여의 시간이 흐른 후 중증환자 증가도 확인된다. 즉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이 중증환자로 전이되는 데 약 일주일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뜻이다.

방역당국이 특히 이번 주를 고비로 보는 배경의 하나다.

윤 총괄반장은 "이번 주에 중증환자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병상 확보 내역을 지속적으로 병원을 통해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각 지자체는 벌써부터 감염병 병상 가동률이 100%에 가까워졌다며 신속한 병상 확보 필요성을 보고하고 있다. 전날 경기도에 따르면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경기도 내 14개 병원이 확보한 감염병 병상 568개 중 533개가 이미 채워졌다. 병상 가동률이 94.3%까지 치솟았다.

서울시 역시 21일 기준으로 병상 가동률이 70%를 넘어섰다. 다만 인천의 병상 가동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방역당국은 신규 감염자의 지역과 관계없이 수도권 전역의 병상을 가동하므로 아직 병상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면서도,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추가 확보에 속도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생활치료센터도 대폭 확충해 입원에 대기가 생기도록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6개소 1400여 실의 생활치료센터가 가동하는 한편, 앞으로 5개소가 더 추가될 예정이다. 이 경우 생활치료센터에서 총 2400여 명의 입실이 가능해진다.

이에 더해 중대본은 6개소의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확보해 최대 3000~4000여 명의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이 이번 코로나19 수도권 집단감염의 최대 고비로 보는 한 주가 시작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진료소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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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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