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15일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로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충북에서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충북도는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충북 99번에서 충북 108번까지 하루 사이 10명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충북 99번부터 충북 102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충북 95번의 남편과 자녀, 손주 등이며 95번 확진자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됐다.
충북 103번 확진자는 청주 거주 60대로 지난 15일 부인과 함께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공연 관람 뒤 광복절 집회 노출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103번 확진자는 22일 방역대책본부 공문을 받고 청주시상당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23일 오전 12시 2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인도 이날 검사를 받을 예정이어서 추가 확진 우려가 큰 상황이다. 충북도는 접촉자와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충북 104번 확진자는 청주시 거주 50대로 지난 19일 본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친구인 인천 계양구 65번 확진자를 만난 후 감염된 것으로 판단됐다.
충북 104번 확진자는 22일 인천 계양구 65번 확진자로부터 확진 연락을 받고 상당구보건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23일 오전 12일 2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는 접촉자와 이동경로를 조사 중이다.
충북 105번 확진자는 청주시 거주 50대로 경기도 평택 52번 확진자가 방문한 청주실내수영장을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방문한 뒤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 105번 확진자는 남편, 아들, 딸과 같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23일 중으로 가족 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이동 경로와 접촉자 조사에 들어갔다.
충북 106번 확진자는 보은군 거주 50대 여성으로 지난 16일 오전 8시 청주 ‘은행리지성전순복음교회’와 11시 청주 중앙순복음교회, 19일 11시 청주 중앙순복음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106번 확진자는 23일 오전 7시 45분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접촉자인 남편도 이날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충북 107번 확진자는 보은군 거주 80대로 부인, 셋째아들 부부와 함께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 107번 확진자는 지난 17일과 18일 인천시 갈릴리교회 교인인 아들과 며느리의 방문을 받은 후 22일 아들 부부의 확진 연락을 받고 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받아 23일 오전 7시 45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인 부인과 셋째아들 부부는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충북 108번 확진자는 청주시 거주 10대로 부모와 동생 2명과 함께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108번 확진자는 22일 중앙순복음교회 방문자 검사 실시 문자를 받은 후 청주시상당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받아 23일 오전 12시 2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시는 접촉자인 가족 4명에 대해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확진자 가족이 이날 중으로 추가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확진자의 확산도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충북도는 이들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한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하는 한편, 확진자에 대한 병원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22일에도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이나 나왔다.
충북도 전정애 보건복지국장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분들의 신속한 검사가 요구된다”며 “점증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내려진 만큼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를 일상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