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내리막을 걷던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지난주 미래통합당에 1위 자리를 내줬던 민주당은 이번주 다시 역전했다. 다만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다. 코로나 재확산 등 '국가 위기'에 따라 정부여당 지지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20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8%p 오른 45.1%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p 내린 52.3%였다. '모름·무응답' 은 1.5%p 하락한 2.6%였다.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7.2%p로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이다.
다만, 진보층(4.5%p↑), 중도층(3.1%p↑), 보수층(3.0%p↑)에서 모두 상승세가 나타났다. 정부 만류에도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를 강행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차명진 전 의원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수 진영에 대한 반감이 커진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도 비슷한 추이가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번주 4.1%p 상승한 38.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중도층에서 6.4%p, 보수층에서도 3.9% 상승했다. 진보층에서도 5.7%p 오른 62.4%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살펴 보면, 부산·울산·경남(PK)에서 지지율이 15.2%p 폭등한 43.7%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도 7.1%p 올라 39.8%를 기록했다. 광주·전라는 5.8%p 뛴 57.4%, 대구·경북(TK)은 8%p 하락한 19.3%를 보였다.
통합당 지지율은 0.8%p 오른 37.1%, 무당층은 2.7% 줄은 11.1%로 나타났다. 무당층이 줄어들고 진보층과 보수층으로 흡수되면서 각 진영이 각각 결집하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성인 150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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