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하지 마비 척수장애인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로봇 재활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 수행의료 기관으로 선정된 한마음병원(원장 장지찬)은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에 대한 교육을 마치고 7월부터 척수장애인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제주도 장애인 복지과를 비롯한 제주도의회 문경운 의원,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제주도협회(회장 현만수)는 작년 12월, 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사업공모에서 선정된 한마음 병원과 함께 올해 7월부터 약 5개월 간 효용성 실증 시범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웨어러블 재활 로봇 재활 프로그램은 척수장애인 뇌병변 환자 교통사고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잃어버린 자가보행 체험을 제공함으로서 자신감 회복을 통해 사회활동에 참여 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의회 문경운 의원은 "이번 사업을 위해 1억 1000만 원의 사업비를 어렵게 마련해 추진하게 됐다"며 "도내 상대적 취약 계층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마비 장애인 등이 로봇을 활용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했으면 한다”면서 “이를 통해 장애인도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경제활동을 이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 박재석 사무처장은 “웨어러블 로봇을 활용해 척수장애인도 걸을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면서 “기립성저혈압 장운동촉진 개선 혈액순환 골다공증 예방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휠체어에 의지했던 척수장애인들의 자존감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장애인 지역사회통합돌봄'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재활분야에서도 장애인과 의료기관 간 모범적인 협업체계가 구축되는 우수사례가 될 수 있길 희망한다”며 “재활이 필요한 많은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 결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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