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인양된 지 3년 5개월 만에 최종 거치 장소를 전남 목포로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은 이달 초 내부 회의를 통해 목포 고하도 신항 배후단지를 최종 거치 장소로 확정했다.
추진단 측은 세월호 유족, 목포시 등과 협의 과정을 거치고 관계 부처와 의견 조율을 마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하도 신항 배후단지에 2022년까지 전시, 교육 등을 할 수 있는 복합관과 희생자들을 기억할 추모관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용역을 실시해 세월호를 현재 목포 신항에서 목포 고하도 신항 배후단지로 이동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마련하고 복합관과 추모관 건립 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고하도 신항 배후단지로 이송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세월호는 참사 3년 만인 2017년 인양돼 같은 해 3월 목포 신항으로 옮겨졌으며 현재까지 3년 5개월간 신항에 임시 거치돼 왔다.
이후 세월호 사고 원인과 향후 관리 방안 등을 결정하기 위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가 출범했지만 2018년 8월 진도·안산·목포 등을 유력한 선체 거치 후보지로 제안하기만 한 채 명확한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활동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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