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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온주현 김제시의장 주민소환 추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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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온주현 김제시의장 주민소환 추진 이유는

ⓒ프레시안

존경하는 김제시민 여러분! 그리고 전북도민 여러분!

저희들은 오늘 분노를 넘어 아주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김제시민들과 전북도민들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짓밟아버린 김제시의원들에게 시민들이 눈을 감지 않고 귀를 열고 있으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를 똑똑히 알려주기 위해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최근 김제시의원 두 명은 민의의 전당인 본회의장에서 사람으로서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오물 수준의 막말을 주고 받으며 옥신각신했습니다.


공무원과 시민, 언론사 취재진 등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불륜 사실을 놓고 티격태격하며 싸운 것입니다. 이들은 언론사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이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불륜을 저질렀는지를 두고 서로 삿대질에 고성을 주고 받으며 본회의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김제시민들과 도민들은 참으로 기가 막히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이들은 그러고도 한동안 김제시의회를 들락거리며 의원 행세를 하는 뻔뻔함도 서슴지 않았고, 특히 상대 불륜 여성 의원은 윤리특별위원위에서 이미 제명이 의결된 상황에서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참여해 한표를 행사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연출했습니다.

이 여성 의원이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참여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의장이었던 온주현 현 의장이 동료 의원 간의 불륜 사건을 제 때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온주현 의장은 전반기 의장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동료 의원간 불륜 사건이 만천하에 공개돼 김제시와 김제시민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는데도 이들에 대한 신속한 징계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방치한 책임이 큽니다.

또한 온주현 의장은 지난 6월 27일 자신이 포함된 민주당 시의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 후반기 의장단 후보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고도 이를 불복하고 탈당을 감행하면서까지 후반기 의장 선거를 대비했습니다.

특히 온주현 의장은 민주당 탈당후 일부 무소속 및 민주당 의원을 규합해 의장 선거를 준비하면서 당시 불륜을 했다고 고백한 남성 의원만 제명하고, 불륜 상대로 지목된 여성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시킨 채 의장단 선거에까지 참여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온주현 의장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7대 6이라는 1표차 승리를 거뒀고, 결과적으로 이 불륜 여성의원의 결정적인 캐스팅 보트 역할로 의장에 당선됐습니다.

그러나 온주현 의장은 "그 여성 의원이 나를 선택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궤변을 늘어 놓으며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하고 있습니다.

온주현 의장이 당시 의장으로서 불륜 의원 문제를 원칙에 입각해 신속하게 처리했다면 후반기 의장단 선거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고, 김제시와 시민들의 상처는 더 깊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온주현 의장은 자신의 정치적 욕심을 채우기 위해 불륜 여성의원을 의장단 선거에 끌어 들였다는 우리 김제 시민들의 생각입니다.

이를 반증하는 것이 온주현 의장은 의장단 선거가 있었던 지난달 17일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에까지 당선되자 자신을 지지했던 의원 6명 전원을 전주완주혁신도시 한 음식점으로 불러 만찬을 베풀었습니다. 물론 이 자리에는 불륜 상대였던 해당 여성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온주현 의장은 또 의장단 선거가 있은 후 정확히 닷새 뒤 그 불륜 여성의원을 제명하고도,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그 여성 의원이 불륜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그럼 왜 제명을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언론과 시민들의 여론이 안좋아서 그랬다"는 황당한 말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김제시민과 전북도민 여러분! 도대체 이것이 말입니까? 막걸리입니까?

시민들과 도민들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유치원생들에게도 하지 못할 말장난으로 견강부회(牽强附會)한다는 말입니까?

명색이 시의장으로서, 그것도 지역사회의 지도자를 자처하는 사람이 한줌도 안되는 세치혀로 시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래서 우리 김제시민들은 이렇게 부도덕하고 비민주적인 정치로 작금의 김제시의회를 파행시키며 정쟁 사태를 몰고 온 온주현 의장에게 그 책임을 묻기 위해 주민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김제시민들과 전북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8월 13일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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