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충북선 철도 일부 구간이 운행 중지됨에 따라 청주와 제천을 오가는 시외버스의 운행이 늘어난다.
충북도는 11일 충북선 충주~제천 구간 운행 중지에 따라 청주~제천 간 시외버스 증회 및 충북선 경유 철도화물 우회 수송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지난 4일부터 청주~제천간 무정차 시외버스를 1일 5회 신규 편성했고, 열차 운행중지로 이용객이 2배 이상 증가한 충주~제천구간은 10일부터 1일 3회 증편했다.
앞으로 교통량을 봐가며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앞서, 코레일은 평소 22회 운행하던 충북선 열차를 대전역~충주역 간 12회로 단축하고, 충주역~제천역 간 운행을 지난 2일부터 전면 중지했다.
국내 철도화물 물동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충북선 경유 물류수송은 지난 2일 28개 열차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10일부터 물류기지가 집중된 수색·오봉 중심으로 중앙선 등 대체노선을 활용한 우회수송이 재개됐다.
코레일은 충북선 임시복구에는 1개월, 항구복구에는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레일은 피해가 심각한 삼탄~연박 구간은 지방하천(제천천·주포천)과 산악지형(대덕산·천등산) 사이 급경사면에 건설돼 집중호우 시 산사태 등에 의한 토사유입 등 재해위험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임시복구는 가능하지만, 철도 선형을 직선화하는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작업을 진행 중에 이러한 호우피해를 입은 만큼 항구적 사용을 위한 계획이 수립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혜옥 교통정책과장은 “충북선 피해복구와 운행 정상화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용객 불편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코레일 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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