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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7 참여 싫다던 독일...강경화 만난 이후 "한국 참여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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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7 참여 싫다던 독일...강경화 만난 이후 "한국 참여 찬성"

강경화 "초청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

독일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확대와 관련해 한국의 참여를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러시아와 한국 등의 국가를 참여 시켜 G7 회담을 확대하자는 미국의 의견에 반대했던 것과는 다소 달라진 모습이다.

외교부는 10일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이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 가을 G7 정상회의가 개최될 경우 한국이 참석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며 "독일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국가이지 독일과 가치를 공유하는 긴밀한 협력국이기 때문에 이를 특별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국가가 (G7 확대 정상회담에) 참여할지 고려해야 하지만, G8 이었던 러시아를 다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러시아에 대해서는 참여를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마스 장관은 "크림 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의 해결이 먼저"라며 러시아의 참여를 반대하는 이유를 말했다.

마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G7 회담 확대 자체를 반대했던 이전과는 달라진 입장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7월 26일 (현지 시각) 마스 장관은 독일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G7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은 합리적으로 조직된 체제"라면서 "G11 이나 G12 등이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불과 몇 주 뒤 마스 장관이 G7 확대에 한국의 참여를 찬성한다고 밝히면서, 7월 당시에도 G7 확대 자체에 대한 반대보다 러시아의 참여를 꺼렸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10일(현지 시각) 베를린에서 회담을 가진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과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이 회담 종료 이후 베를린장벽 기념공원을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강경화 장관은 마스 장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 측의 (G7) 초청을 환영하고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G7 확대회담 참가 의지를 재확인했다.

코로나 19 사태가 심각해졌던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해외 대면 외교를 벌인 강 장관은 코로나 19와 관련한 양국의 합동 대응 및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도 부탁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는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개발과 보급을 위해 국경을 넘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강 장관은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고 백신개발에 적극 참여중인 국제백신연구소(IVI)에 독일의 가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양측은 또한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기업인, 유학생, 인도적 방문 등 양국간 필수적 인적교류가 저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양측간 계속하여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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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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