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장미 북상에 따라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여수해경이 연안사고 위험예보제‘경보’단계를 발령했다.
연안사고 위험예보제는 연안 해역의 위험한 장소 또는 위험구역에서 특정시기에 기상악화·자연재난 등으로 인하여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발생되는 경우에 발형된다.
경중에 따라 ‘관심’, ‘주의보’, ‘경보’로 나뉘어 발령되며 위험성을 국민에게 사전에 알려주는 제도이며 ‘경보’ 단계는 그중 가장 강력한 단계로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은 신속히 대피해야하며, 해안저지대 주민들은 해일이 예상되는 경우 즉시 대피하고, 철거가 가능한 어로 시설 및 수산 증식 시설은 철거해야 한다.
또한 해수욕장 등에서는 관계자의 통제를 따르고 기상 예보 및 태풍 상황 등을 수시로 청취해야 한다.
따라서 여수시는 오늘 오전 8시30분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권오봉 시장이 주재한 가운데 태풍 대처사항 점검회의를 열고 실국별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여수시 실국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이미 발생한 피해 지역에 대한 재발 방지대책과 북상 중인 태풍에 대한 사전 대비 상황을 논의했다.
호우 피해 방지를 위해 53개 방파제 및 어항시설 공사현장을 사전점검하고, 산사태 대비 산림사업장 배수로와 침수 우려지역에 대한 점검을 완료하는 한편 태풍 대처를 위해 26개 급경사지와 12개 지하차도 등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 사전점검 및 예찰, 3,748척의 어선 등에 대한 안전지대 이동조치 결박, 8개소 배수펌프장‧192개 공사장 등 방재시설 및 취약시설을 점검했다.
여수소방서 김창수 서장도 소방서 회의실에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태풍 대비 긴급구조 대응태세에 돌입해 태풍의 진로 및 이동경로 사전파악, 비상근무 인원의 배치 및 효율적인 운영, 소방차량 및 장비 등 출동장비 100% 가동상태 유지, 유관기관 협조체제 강구 등을 논의했다.
또한, 주요 저지대 등 침수우려지역에 대한 예방순찰, 집중호우 및 태풍 등 풍수해 대비 안전수칙 등 안전교육과 홍보활동, 재난현장의 신속한 현장대응 등 예방 및 대응활동 강화로 태풍피해 감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여수해경은 지난 8일 광양항 인근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계류지를 이탈하여 표류하는 1톤급 소형선박 5척(3척은 전복되어 표류)과 전복 선박내 선원 1명을 구조했다.
이들 선박은 광양과 하동 선적 선박들로 추정되며, 폭우로 인해 상류에 물이 불어난 힘을 견디지 못하고 급류에 휩쓸려 광양항 방향으로 표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지역 내 집중호우와 제 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며,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특히, 선박과 시설물들의 고박상태를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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