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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댐’… 산사태 피해 억제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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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댐’… 산사태 피해 억제 ‘입증’

충북대 이상희 교수 “자연재난 최소화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

▲사방댐에 억지된 자갈과 폐목 ⓒ충북대 이상희 겸임교수

충북지역에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집중호우에도 ‘사방댐’이 설치된 계곡에는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방시설은 물의 이동을 조절하는 일반 댐과는 목적과 기능이 다른 구조물로, 산속 계곡에 설치해 산사태나 홍수와 함께 흘러 내려오는 토석류를 막아 산림재해 예방을 하는 구조물이다.

7일 충북대학교 산림학과 이상희 겸임교수는 “사방댐이 상류에서 발생한 토석류를 차단해 자연재난을 최소화하는데 필요한 시설”이라며 “2017년 청주지역 폭우에서도 사방댐의 효력이 입증됐다”고 사진 자료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당시 시간당 100㎜가 넘는 강우 강도의 집중호우에도 가덕면 한계리 일부 마을 상부의 사방댐과 미동산 수목원 내 사방댐 상류에서 발생한 토석류 폭탄에도 불구하고, 계획억제 토사량보다 많은 토사 자갈을 조절해 하류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6년 강원도 집중호우 피해 시 사방댐이 계획억제 토사량보다 약 190%를 억제해 하류 지역을 보호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104억 원을 투입해 설치한 사방댐은 22개소로 계류보전 20㎞, 산지사방 1㎞ 이며, 지난 1974년부터 현재까지 설치된 사방댐은 768개소로, 계류보전 441개소, 산림유역관리 22개소이다.

지난 1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계원리 수해피해 지역을 긴급 방문한 박문희 의장은 “올해 6월에 준공된 사방댐 설치 지역은 급속한 토사의 흐름을 막아 하류 지역을 안전하게 보호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관계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현재 추진 중인 사방댐과 계류보전 사업이 산사태 예방은 물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효과가 있는 만큼 사업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충북도 김연준 환경산림국장은 “사방사업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지역주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자연재해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관부처인 산림청과 협력해서 충분한 사업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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