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부겸·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행안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 부설의 '지방의정연수원' 설립에 대해 당 차원 추진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세 후보는 6일 송지용 전북도의장을 잇따라 찾아 송 의장으로부터 지방의회의 전문성 및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지방의정연수원' 설립 건의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
송 의장은 이날 세 후보를 만나 자리에서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개편 특별법에 명시한 지방의원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는 국가의 의무다"면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 및 자치분권 시행계획 확정 등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이 확대되는데도 지방의원과 사무직원의 전문성을 높일 교육 기관은 전무하다"고 설명한 뒤 의정연수원 설립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어 그는 "현재 광역·기초의회가 의원 역량개발 예산을 편성해 위탁교육 등을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만큼 지방의원의 전문성 향상 등을 위해서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방의정연수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교육프로그램 및 교육훈련기법을 공동개발하고 이용할 경우 교육 연수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원 내 교육시설과 기숙사, 체육시설 등 이미 설립된 시설을 공동 활용하면 별도의 시설 투자 없이 양질의 의정역량 교육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전북 완주군 이서면에 위치해 있는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동서 3축과 남북 4축 도로망 확보로 광역적 접근성이 우수해 광역의회의 57%, 기초의회 48%가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송 의장의 설립 건의에 대해 세 후보는 "행정안전부가 입법기관인 지방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한 위탁 교육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한 다음 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송 의장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국회 노웅래(서울 마포갑) 의원에게도 지방의정연수원 설립 필요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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