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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공노조 “통합청사 문제 정치권과 시정부 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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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공노조 “통합청사 문제 정치권과 시정부 각성하라”

“통합시청의 위치는 현 여천시청으로 한다는 삼려 통합 합의사항으로 반드시 이행해야"

여수시 통합청사 간립을 놓고 지역 정치권과 시정부간의 대립으로 갈등과 분열양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통합청사 건립을 재차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6일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노조)은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려 통합 합의사항인 통합청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모든 단체에게 고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6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 (진규하)

공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1998년 여수시 3려 통합은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에 의해 도시통합을 이루어 낸 위대한 성과로서 통합시청의 위치는 현 여천시청으로 한다는 합의사항 이었지만 22년이 지난 지금 통합 청사 추진은 정치적 이해관계로 퇴색돼 지역 간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노조는 또 “ 청사가 뿔뿔이 흩어져 시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대 다수 시민들의 지적에 따라 최근 여수시는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별관 증축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반대 세력에 의해 이마저도 난관에 부딪히고 있기에 공노조가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과장된 지역대결 구도와 통합청사 문제로 지역 간 이기주의를 부추기는 일부 정치인과 여수시의회는 각성해야 할 것이며 대의적 차원에서 시 정부와 협치 하기를 바라며 시 정부는 의회와 충분한 논의를 거치고 현장에서 반대하는 단체와 설명회 등을 통해 직접 해결 해 나가야 될 것이다”고 촉구했다.

인근 순천시는 지난 1995년 승주군과 순천시가 통합되면서 청사 분산으로 인한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현 청사 중심으로 신청사를 건립 중에 있는 예를 들어 여수시의 안타까운 현실을 더 이상 바라만 볼 수는 없다는게 공노조의 주장이다.

여수시 통합청사문제는 “여서·문수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여수시 2청사를 복원시키겠다”는 지역 정치권의 주장과 “2청사 복원보다는 흩어진 청사를 한곳에 통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는 시정부의 입장이 갈리면서 갈등양상으로 치달았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여수갑)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여서·문수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여수시 2청사를 복원시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으며 최근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을 만나 여수해수청 건물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도 지난해 9월 열린 195회 임시회에서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을 매입해 명실상부한 여수시 제2청사 회복을 통해 쇠퇴해가는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고 다시 옛날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여수시는 “2청사 복원보다는 흩어진 청사를 한곳에 통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대 다수의 여수시민의 여론이다. 여문지구가 쇠퇴한 것은 행정기관 이전이 문제가 아니라, 죽림·웅천지구 등 신도심이 개발되면서 인구가 유출돼 발생한 현상으로 청년 커뮤니티 센터 등을 건립하면 젊은 층이 모일 것이고,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도 회복될 것이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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