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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북부 '물 폭탄'…"피해 현황 집계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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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북부 '물 폭탄'…"피해 현황 집계도 어려워"

기상청 "충북 중·북부지역에 3일까지 최대 300㎜ 폭우 예상"

▲8월 1일부터 2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물바다가 된 충북 음성군 삼성면 상가 도로.ⓒ독자 제공

충북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올해 들어 최악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지역에 3일까지 최대 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는 2일 충주시 엄정면 지역에 최대 20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충북 중·북 부권에 대규모 수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가 집중된 곳은 충주시 엄정면 211.5㎜, 제천시 백운면 191.0㎜, 단양군 영춘면 174.5㎜,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107.5㎜ 등이다.

이번 비로 충북선 철도 ‘삼탄역’과 ‘공전역’이 토사 유출과 침수 피해를 당해 2일 오전 6시부터 제천~조치원 구간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코레일과 해당 지자체는 긴급 복구에 들어가 최대한 빨리 통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폭우로 산사태도 발생해 당국이 피해 복구에 나섰다.

충주시 소태면 구룡리 국도 19호선 경사면에서 낙석 150㎥가 쏟아져 도로가 통제됐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원터널(여주 방향)에서도 낙석 3㎥가 내려와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청주(2곳), 단양(1곳)에서도 토사가 유출돼 해당 지자체가 긴급 복구에 들어갔다.

단양 영춘면 상리에서는 200㎥, 청주 상당구 미원면 금관 10㎥·수산리 5㎥의 토사가 유출됐다.

민간 부문에서도 피해를 입었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금관리 세월교 진입부에서는 주차된 차량이 수위상승으로 침수됐고, 미원면 어암리, 충주시 앙성면과 엄정면에서는 모두 7채의 주택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충주시 엄정면 미내리 시장에서는 인근 원곡천으로 내려보내는 배수로의 빗물이 역류해 80세대 120여 명의 주민이 시장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충주시는 앙성천 범람에 대비해 용포리 용당마을 193세대 340여 명의 주민을 앙성초등학교로 대피시켰다.

이외에도 밤사이 비가 많이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해 현황 집계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최민규 자연재난과장은 “지금까지 들어온 피해 현황은 일부일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피해 현황이 집계되면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오늘부터 내일 오후까지 충북 중·북부지역에 최대 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알려져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2일 자정을 기해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에 들어가는 한편 도청 내 10개 부서 27명, 청주시 등 8개 시군 공무원 236명을 비상 대기하도록 했다.

청주시는 무심천 하상도로를 전날 밤 10시 40분부터 통제했다.

최 과장은 “단양 영춘면에는 전날 밤부터 2일 새벽까지 300㎜의 비가 내리는 등 충북 중북부지역에 호우가 집중됐다”며 “기상청은 앞으로 50~200㎜, 곳에 따라서는 최대 30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해 도와 각 시군이 비상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피해 현황 발표를 지금까지 하루 두 번씩 해 왔으나, 하루 한 번으로 축소하고 시군별 피해 파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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