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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나비연옥황’ 품종보호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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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나비연옥황’ 품종보호권 “획득”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은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국화분재 신품종이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군이 등록한 신품종은 ‘나비연옥황’으로, 황색의 국화분재 품종 중에서 가장 우수한 형질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교잡육종 방식으로만 개발되던 이전 신품종들과는 달리 화색돌연변이 육종 방식으로 재배돼 앞으로 다양한 색깔의 국화분재 품종이 개발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나비연옥황-2019년 국향대전 전시작품(석부작) ⓒ함평군

앞서 군은 지난 2009년부터 지역 국화축제인 국향대전의 성공 개최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국화류 품종보호권 등록을 본격화했다.

이듬해인 2010년에 자체 개발한 ‘국향만흥’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국화분재 11종, 현애국 6종, 화단국 4종 등 총 21종의 국화류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나비연옥황’은 품종보호권을 획득한 국내 국화분재 신품종 중에서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방식이 쓰인 전국 최초의 케이스로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은 지난 2015년 자체 개발한 나비연옥(흰색 국화)에서 꽃 색깔만 바뀐 국화를 선발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에 의뢰해 저준위 감마선 50(Gy/hr) 선량을 24시간 조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후 2018년부터 2년간 국립종자원에서 재배실험과 특성검정 등의 과정을 거쳐 이달 초 품종보호권 등록을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군은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의 관련 협약에 따라 향후 20년간 해당 품종에 대한 독점·배타적인 권리를 갖게 됐다.

군 관계자는 “나비연옥황은 오는 10월 예정된 대한민국 국향대전에서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조기에 종식돼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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