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말레이시아 현지 유명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바이어들로 구성된 한국농식품 바이어·유통업체연합회(MKBA, Malaysia K-food Buyer&Distributors Association)를 발족, 앞으로 한국 농식품의 공동마케팅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발족식 행사에는 주말레이시아 이치범 대사를 비롯해 현지 유명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이세탄과 쇼피 등의 주요 바이어와 KMT 자야, 유로 아틀란틱 등 현지 수입바이어 13개사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 농식품 수출액은 고추장, 김치, 과일류 등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 6월 말 기준 6천1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약 21% 급성장하는 등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고추장은 전년대비 2배, 김치는 1.5배 가까이 수출이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 이유로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은 말레이시아에서 온라인 마켓과 배달앱 시장을 적극 공략한 aT의 비대면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aT와 MKBA는 현지 대형 온라인몰 연계 한국농식품 전용관 개설 등 말레이시아 수출 확대에 힘쓸 예정이며, 특히 올해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최초로 구성된 바이어연합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MKBA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유로 아틀란틱(Euro-Atlantic)의 에비 루 대표는 “MKBA 발족으로 한국 농식품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 한국 식문화를 담은 K-FOOD 스토리텔링 마케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농식품 수출은 현지 수출시장 정보에 밝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가진 수입바이어와의 신뢰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현지바이어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상호협력해 우리 농식품의 소비확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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