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서장 노재호)는 지난 22일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79세 할머니에게 전화해 우체국 카드가 도용돼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 주겠다고 속이고 현금 2,000만원을 수거하러 온 30대 말레이시아 외국인 1명을 체포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순천농협 ○○지점 직원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 출동, 보이스피싱으로 판단해 피해자와 피의자가 계속 연락토록 하면서 가짜 돈이 들어있는 가방을 만들어 준비토록 하고 피의자가 지정한 장소에서 주민과 함께 4시간 동안 잠복해 현장에서 체포한 것이다.
또한, 같은 날 순천시 관내에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피해자(61세·여)로부터 1,290만원을 수거해 다른 조직원에게 송금하려 한 20대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해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했다.
이 사건 역시 신한은행 ○○지점 직원의 예리한 판단으로 보이스피싱임을 직감, 경찰에 신고해 송금하려던 현장에서 피의자를 검거하여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이 모두 금융기관 직원 및 경찰의 신속한 대응과 발 빠른 공조수사, 그리고 ○○읍의 경우 주민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민관 협력의 3박자가 잘 맞아 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하고 피해를 예방한 좋은 사례가 됐다.
노재호 서장은 순천농협 ○○지점과 신한은행 ○○지점을 직접 찾아가 정확한 판단과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한 직원과 민간인에게 표창장과 검거보상금을 수여하고 격려하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경찰과 금융기관의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더욱 함께 노력하자”하고, 시민에게 현금요구 전화는 모두 보이스피싱이니 절대 응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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