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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유충 수돗물 '화들짝'...5665곳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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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유충 수돗물 '화들짝'...5665곳 집중 점검

안전한 상수원 확보 차원 경남도 종합대책 마련

인천에서 촉발된 유충 수돗물 불안감이 경남까지 확산됨에 따라 경남도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1,4-다이옥산'으로 인한 하천 생태계 훼손 방지와 안전한 상수원 확보를 위해 대책마련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오염배출원 체계적 관리를 위해 도내 5665곳의 폐수배출업소에 대한 1,4-다이옥산 배출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남 양산시 신도시 취수장 전경. ⓒ경남도

다만 배출이 우려되는 업종인 폐수처리업과 폐기물처리업 관련 사업장에 대해서는 자율점검 기간을 부여하지 않고 9월까지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경남도는 "공공 하·폐수처리시설 21곳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주기적으로 1,4-다이옥산 배출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며 "확인결과 먹는물 수질기준 초과 시에는 상류 지역에 대한 추적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1,4-다이옥산과 같은 미량유해물질이 상수원에 유입되거나 유입될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수질 모니터링을 매일 실시하기로 했다. 근원적인 대응 능력을 갖추기 위해 낙동강 본류 표류수를 상수원수로 사용하고 있는 김해·양산 지역 정수장에 2021년까지 분말활성탄 접촉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상수원에 대해 해당시설 설치 전까지는 오존접촉 농도를 조절해 미량유해물질을 최대한 제거한다는 방침"이라며 "창원 칠서정수장은 분말활성탄 접촉시설과 고도산화정수처리시설까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정 수질관리과장은 “안전한 상수원수를 확보하는 등 도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낙동강 등 하천 수질 보전활동에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수돗물 이용과 관련한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즉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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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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