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이 천연기념물을 보호하기 위한 터전을 마련한다.
21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종 다양성 보존에 앞장서기 위해 전주동물원에 천연기념물 보존관을 건립을 구상 중이다.
시는 전주동물원 부지 약 4000㎡에 전시장과 적응훈련장, 검역에 대비한 격리장 등의 기능을 갖춘 보존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문화재청과 국회 등을 방문해 보존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국비 확보에 나섰다.
천연기념물 보존관이 건립되면 현재 전주동물원에서 생활하는 독수리와 소쩍새, 올빼미, 참매, 칡부엉이 등 50여 마리의 천연기념물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거나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전주동물원의 동물사를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비슷한 환경으로 바꾸고, 스트레스로 인한 동물 정형행동 등을 예방하기 위한 시설개선도 추진해 왔다.
또 생태동물원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맹수의 숲(스라소니사)과 미어캣사 등 다양한 동물사를 개선해나가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동물원은 단순한 동물사의 환경적 변화만이 아닌 동물복지와 생명의 가치존중에 중점을 두고 개체보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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