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은 두산모트롤 해외자본 매각에 대해 ‘책임 있는 결단’을 요청하는 입장을 두산그룹 측에 전달했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두산모트롤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업체인 서공그룹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면서 노동자 고용안정과 유압기기 핵심기술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허 시장은 서한문을 통해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은 핵심기술 유출 우려 불식과 노동자 고용안정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술경쟁력이 필수인 지금 세계가 인정한 기술을 가진 두산모트롤이 해외자본에 매각될 경우 ‘제2의 쌍용차가 될 것’이라는 지역사회와 노동자들의 우려를 헤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역 기업과 노동자의 어려움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창원시는 두산중공업 유동성 해소를 위해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 사업의 지원 요청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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