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 핵심 미래전략산업인 신재생에너지산업이 차츰 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정부의 그린뉴딜과도 일치되는 산업으로 그동안의 치밀하고 계획적인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해 11월 국가지정 제1호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이하 단지)에 지정됐다. 정부의 단일 단지 지정방침을 지역 실정에 맞는 벨트화 개념으로 설득해 대양산단과 목포신항 일원이 지정되면서 신재생에너지산업 추진에 중요한 첫 시발점이 됐다.
이로써, 대양산단과 신항 배후부지의 에너지 특화 기업에 지원되는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각종 보조금 지원 비율 확대, 지방세 감면이라는 다양한 인센티브로, 해상풍력산업 기자재 및 부품 생산 기업 유치에 긍정적인 전망을 기대하고 있다.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서남해 8.2GW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맞춰 목포시는 신항을 신재생에너지 거점항으로, 신항 배후부지 및 대양산단을 에너지 관련 기자재·부품 생산 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먼저, 해상풍력 지원 부두 및 배후단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2021~2030) 반영이 가시화됨에 따라, 지원 부두 1선석(300m, 철재부두 3만 톤)와 배후단지(26만7천㎡)에 2,174억 원을 투입해 조성되도록 목포시의 계획을 구체화했다.
또한, 대양산단에는 해상풍력산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할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이 구축된다. 플랫폼에는 해상풍력발전기 유지보수 센터, 입지 조사 발굴센터, 통합관리센터 등이 들어선다.
산업통산자원부를 비롯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전, 전라남도 등이 사업에 참여해 2020년부터 2024까지 5년 동안 총 사업비 300여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고, 2020년 정부 3차 추경에 연구개발 사업비 30억 원이 반영됐다.
목포 남항은 전기 등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하는 선박을 연구‧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는 국내 첫 친환경선박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4월 해양수산부‘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2024년까지 5년 동안 약 450억 원(국비 268억 원 등)이 투입된다.
오는 2024년까지 전기추진 차도선 개발 및 실증이 완료되면, 우리나라 연안을 운항하는 차도선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보급하고, 어선 등 다른 선박에 대해서도 전기추진선 개발 및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 선박 신산업은 선박의 건조(조선업), 활용(해운업), 기자재(배터리, 모터, 배전시스템), 시스템 운영·관리(배터리 충전, 유지·보수, 모니터링) 등 다양한 연관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 선박에 이어 친환경 선박에 들어가는 대체연료를 연구개발, 실증, 테스트베드(5년간 500억 원 규모, 2021년 정부예산 72억 반영) 등을 구축해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사업과 연계될 수 있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배치, 지속적인 후속사업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또한, 친환경연료 선박시장에 대응할 핵심 인력 양성을 위한 산업체 수요 맞춤형 교육기관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목포시는 코로나 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시 재정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미래 역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를 차분히 이어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환경과 공존하는 인류의 삶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는 친환경적으로 산업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종식 시장은 “그동안 목포는 기존산업에서 기반이 취약해 미래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춤형으로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선박 산업을 선점, 미래 목포먹거리 3대 전략산업의 큰 한축으로 설정해 지난 2년 동안 꼼꼼히 준비한 만큼 목포시가 신재생에너지의 중심, 그린뉴딜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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