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연구원(ETRI), 감염병 대응 의료 AI 기술 표준 동향 분석

15일 한국정보통신연구원(이후 ‘ETRI’)에서 인공지능(AI)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감염병 재난 대응 동향을 분석한 '감염병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 인공지능의 기술 표준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감염병 재난 단계를 예측과 예방, 긴급 운영 및 대응, 감염 확산 방지, 치료와 신약 개발 등 4단계로 구분했으며, AI 기반 재난 대응 필요성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국가방역체계 고도화와 국민 안전 도모에 대한 기여도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 전망하며 이를 위한 ML/DL, 자연어처리, 음성인식과 같은 AI 기술들이 빠르게 융합되고 발전하면서 재난 방영 단계별로 필요한 새로운 AI 응용 사례들을 만들어 낼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센서를 피부에 대어 피부 습도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시연 모습 ⓒETRI

보고서에서는 AI 기술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6개 응용 분야로 자동 진단 보조, 환자 모니터링 및 예후예측, 자가 진단 검사 및 음성인식, 질병과 재난 예측, 접촉자 추적 및 모니터링, 신약 개발 등을 도출했다.

ETRI는 보고서에서 각 분야별 AI 기술 표준 적용 및 연구개발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활용 방안을 제시했으며, 본 보고서를 기반으로 보다 구체적인 감염병 재난 대응에 필요한 AI 기술들의 국제표준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감염병 재난 대응에 필요한 AI 기술 국제표준화 기구, 미국·중국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관련 표준화 동향과 AI 기술을 활용한 오픈 데이터 및 오픈 사이언스 동향도 분석하였고 전했다.

ETRI 김명준 원장은 “본 보고서는 앞으로 ICT와 AI 기술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감염병 재난에 대응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모범적인 K-방역 성과들을 이어가 최첨단 ICT와 AI 기술로 미래 신종 감염병 재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 기술과 표준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ETRI는 보고서 전문의 경우 정부 부처 및 국내·외 유관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동시에 ETRI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