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상태로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던 50대 여성을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던 현직 소방관에 의해 구조된 것과 관련, 소방청이 해당 소방관에게 표창을 수여키로 했다. <프레시안 12일 보도>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휴무일에 구조에 나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전북 정읍소방서 방호구조과 최웅일 소방경에게 소방청장 표창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소방청은 휴무일에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한 소방관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표창 수여자는 총 37명이다.
이번에 소방청장 표창 수상자로 결정된 최 소방경은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정읍시 수성동의 한 아파트 3층 베란다에 A모(51·여) 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매달려 있는 것을 휴일 외출을 위해 아파트 주차장으로 이동하던 중 발견한 뒤 맨몸 상태로 곧장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3층까지 올라가 난간을 붙잡고 있던 A 씨를 구조했다.
당시 최 소방경은 A 씨가 추락하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었고,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가 복식 사다리와 다목적 사다리를 이용해 30여분 만에 A 씨를 안전하게 구조한 후 병원으로 옮겼다.
한편 최웅일 소방경은 최근까지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도맡아하는 현장대응단에서 근무하다 최근 방호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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