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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우리 만나고 싶어해...우리도 그렇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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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우리 만나고 싶어해...우리도 그렇게 할 것"

"상황에 도움 된다면" 북한과 3차 정상회담 하겠다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지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8일 <미국의 소리>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각) <그레이 TV>의 그레타 반 서스테렌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3차 정상회담과 관련해 "나는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우리도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북한과 정상회담에 대해 "만약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하겠다'며 "나는 그(김정은)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아마도 무슨 일이 있을 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매우 진지하게 논의하고 그것(회담)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그는 "지금 우리는 김정은과 잘 지내고 있다. 아무도 잃지 않았고 누구도 죽지 않았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 때는 이루지 못한 일이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통령이 됐다면 전쟁이 있었을 것이라는 본인의 오래된 주장을 이어갔다.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3차 정상회담을 언급했지만, 현재로선 정작 실무진 접촉 자체도 쉽게 이뤄지기 어려워 보인다.

8일 한국을 찾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가지 명확하게 해두고 싶은 것이 있다. 나는 이번에 북한에 만남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혀 북한과 접촉이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지난 6월 29일(현지 시각) 그는 독일마샬기금(GMF)이 개최한 인터넷 화상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미국의 대통령 선거 전에 미북 정상이 추가로 회담을 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조속한 대화 재개를 시도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대선을 4개월 앞둔 상황에서 연이은 악재로 불리한 국면을 맞이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의 유일한 외교적 성과라고 자평하고 있는 대북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3차 정상회담을 언급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예측 불가능한 '깜짝 쇼'에 능한 인물이라, 향후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방송의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아무튼 (미국과 북한은) 9000마일이나 떨어져 있다"고 말해 북미 정상회담이나 기타 접촉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우회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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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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