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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개청 39년 만에 최초 여성 2급 공무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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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개청 39년 만에 최초 여성 2급 공무원 탄생

권 시장 “김 국장 발탁, 헌신하신 모든 의료인들 자긍심 높이는 작은 계기가 되길”

대구시 최초 여성 2급 공무원이 탄생했다. 더불어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재난관리분야 컨트롤타워인 시민안전실장의 중책까지 맡게 됐다.

대구시 개청 39년 만에 두 번이나 ‘유리천장’을 깬 주인공은 김영애(5급 특채, 56세) 시민행복교육국장으로, 대구시가 이날 발표한 국·과장급 승진 인사 명단 제일 위쪽에 파격적으로 이름을 올리며 공직 내·외부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대구시 김영애 시민안전실장내정자 ⓒ대구시

현재 여성 중에 지방이사관은 서울특별시 4명, 경상남도 1명으로, 광역시 중에는 김영애 국장이 유일하다. 오는 10일 임용되는 김영애 신임 실장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방사선학을 전공하여 석사학위와 동 대학원에서 예방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국장은 1996년 달성군 의무사무관으로 입문, 이후 달성군 보건소장, 중구 보건소장, 대구시 보건과장, 보건복지국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본부장을 거쳐 현재 시민행복교육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간 김 실장은 의무직렬이라는 소수직렬임에도 불구하고 다방면에 능력과 열정을 인정받아 주요 직책에 중용돼 왔으며 소수직렬의 사기진작에도 이바지 해왔다. 특히, 올해 초 지역 내 코로나19 대확산 당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이라는 감염병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직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인 출신이라는 사명감으로 자발적으로 방역 최전선에서 앞장 서 왔다.

임시기구인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 내에서 환자분류 및 의료기관대응반을 맡은 김 실장은 코로나 조기 안정화에 중요한 열쇠가 된 중증·경증환자 분류 및 입·퇴원 관리, 병원 협조체계 구축, 환자 이송 지원 등 방역 시스템 구석구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연일 강행군에 따른 체력적인 어려움에도 불구, 본인보다 더 고생하는 의료인들을 생각하면 쉴 수 없다며, 궂은 역할을 자청하고 사무실 내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는 등 몸을 사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애 시민안전실장 내정자는 “재난관리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겨주신 데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여성존중과 시민안전에 대한 시장님의 철학을 잘 실천하면서 대구를 가장 안전하고 생명이 존중되는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의무직렬인 김 국장의 승진발탁이 코로나19 방역에 헌신하신 모든 의료인들께서 자긍심을 느끼시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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