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에 지난달 16일 터키에서 입국한 후 2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 입원한 A씨(37세. 여)가 무증상 감염자로 밝혀지며 무증상자에 의한 지역감염 공포가 커지고 있다.
A씨는 2014년부터 터키 이스탄불에 거주하다 지난달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수원시 영통구의 지인 집에서 자가격리했다. 30일 상주시 화서면 자택으로 돌아와 1일 화서면사무소 공무원들과 인근 점포 주인을 직접 접촉했고 같은 날 동행했던 시어머니가 중화농협 직원 2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당시와 자가격리 기간 중에 무증상을 보인 A씨를 상주보건소가 해외입국자에 대해 전수검사방침에 따라 검체를 채취해 검사의뢰결과 양성으로 판정 받았다. 이에 따라 상주시보건소는 A씨의 방문 장소를 소독하고 접촉자 29명에 대한 검사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와 직접 접촉한 화서면 사무소 공무원 3명을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화서면 자체 방역을 강화하고 화령전통시장을 긴급 임시폐쇄하고 이를 알리는 현수막도 내걸었다. A씨의 남편은 지난달 16일 인천국제공항검역소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서 치료 후 27일 퇴원했고 자녀 2명(8세, 3세)은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다.
상주시에서 무증상자의 발생으로 경북지역에서도 무증상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며 진정국면에 접어든 듯 보이던 코로나19 공포증이 재 확산 조짐을 보이며 재난 지원금과 지자체의 경기부양 노력으로 조금씩 살아나던 지역 경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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