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2일 강진군 신전면 도암농협 창고, 작천면 한들농협 창고에서 두보식품(주)의 주관으로 70여 쌀귀리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약 600톤의 쌀귀리에 대해 농협 위탁 수매를 실시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보리 수매제가 폐지됨에 따라 농민들의 안정적인 월동작물 유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잡곡 유통업체인 두보식품(주)과 계약재배를 추진했다. 올해는 안정적인 대금 지급을 위해 농협 위탁수매를 추진해 조곡 40kg 기준 6만원에 쌀귀리 계약을 성사시켰다.
군은 올해 두보식품(주)에 직송물량 200톤과 농협 위탁 수매물량 600톤, 총 800톤의 쌀귀리를 출하해 약 12억 원의 농가수익을 창출했다. 수매한 쌀귀리는 다양한 상품으로 가공돼 소비자의 밥상에 오를 예정이다.
이날 쌀귀리를 출하한 박정웅(강진읍·42세)씨는 “계약재배를 통해 판로 걱정 없이 좋은 쌀귀리를 생산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생산하는 최고품질의 강진 쌀귀리를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두보식품(주)·도암농협·(주)나주시밭작물명품사업단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444ha의 면적에 150여 농가가 쌀귀리를 재배했다. 올 겨울 따뜻한 날씨로 수확량이 전년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으며 약1,600톤을 수확해 약 24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춘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강진군은 소비자들의 꾸준한 수요로 전국 최고의 쌀귀리 생산지로 자리잡고 있다. 계약재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 많은 소비자가 더욱 다양한 형태로 강진 쌀귀리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쌀귀리를 활용한 종균된장 제조방법 특허기술로 쌀귀리를 활용한 된장 제품화에 나선다. 이 밖에도 쌀귀리로 만든 국수, 떡, 누룽지, 이유식, 선식 등 다양한 제품 개발로 전국 최고의 쌀귀리 생산지로서 강진군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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