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차기 경찰청장에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 차기 국민권익위원장에는 전현희 전 국회의원을 내정하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민갑룡 경찰청장 후임으로 낙점된 김 내정자는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당시 시민사회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경찰위원회는 이날 임시회의에서 재적 위원 7명의 만장일치로 김 후보자에 대한 경찰청장 임명제청 동의안을 의결했다. 경찰청장은 경찰위원회 동의를 받아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강 대변인은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는 치안업무 전반 경험 풍부하고 현장업무뿐 아니라 정책 기획능력과 추진력으로 조직내부로부터 신망 받고 있다"며 "수사구조 개혁 및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은정 권익위원장으로부터 바통을 물려받게 된 전현희 내정자는 지난 4.15 총선 당시 서울 강남을 선거에서 박진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패했으나 정부 요직을 차지하게 됐다.
강 대변인은 "전현희 신임 국민 권익위원회 위원장은 치과의사 변호사 출신으로 18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며 "변호사로서 소비자 피해구제, 의료소송 등 공익보호를 위해 힘써왔으며 국회의원 시절 노동, 국토교통, 보건복지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계 법조계 의료계에서 쌓은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 개혁 의지로 반부패 공정개혁 완수하고 국가 청렴도 제고하며 사회적 갈등 해소해낼 적임자라는 판단하에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28일 전 내정자를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이효성 전 방통위원장의 사임으로 지난해 9월 임명된 한 위원장은 연임이 결정됐다. 강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방송통신, 미디어 공공성과 공익성을 제고하고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강력 추진해왔다"며 "그간 전문성과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미디어 분야 국정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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