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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1명...자동차 모임에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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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1명...자동차 모임에서 4명

러시아 선박 확진자는 17명으로 증가..."고위험 분류 선박에는 승선 검역 실시할 것"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에서 모임을 가진 자동차 동호회인 중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24일 알려졌다. 이날 해외 입국자 중 2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음이 확인된 가운데, 이들 중 한 명이 중국을 거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집단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약 두 달여 만에 중국발 감염 입국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51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20명을 제외한 31명이 지역 감염자였다.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역에서 꾸준히 집단 감염 발병 사례가 보고되는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에서도 대규모 감염 사례가 나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와 관련해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리치웨이 발 집단 감염자는 총 205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117명이 서울 소재자였다. 경기 57명, 인천 24명 등 절대 다수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기타 강원에서 4명, 충남에서 3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서는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7명으로 늘어났다. 이용자 중 감염자가 24명이며 직원 6명이 감염됐다. 이들의 가족 및 지인 중에서 17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한편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 부근 주차장에서 열린 자동차 동호회 모임에 참여한 이들 중에서 지난 23일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모임에는 총 10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이날(24일)에도 자동차 모임 관련 참석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대전 서구에서 일어난 방문판매 집단 감염자 중에도 이날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58명이다.

한편 지난 21일 부산항 감천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선박(냉동어선 Ice Stream호) 발 추가 확진자가 이날 1명 늘어나 총 17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선박 인근에 접안했던 러시아 국적 선박(Ice Crystal호)의 선원 1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선박 접촉자 175명 전원을 상대로 검체 검사를 실시 중이다.

아울러 고위험 국가로부터 입항하는 선박에는 승선 검역을 실시하는 등 항만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여태 공항의 경우 지난 4월 1일부터 모든 입국자 전수 검사를 시행했으나, 항만의 경우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대규모 입국자 검역을 실시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화물선 선원이 임시상륙허가서를 받아 지역 사회에 들어가는 상황 등에 대비해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그러나 "승선 검역에는 매우 많은 검역관 인력이 필요하다"며 모든 외국 선박의 전수검사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해당 선박의 위험도를 평가해, 고위험 선박으로 분류된 경우 승선검역과 검사를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외국 입국자 중 감염자로 분류된 20명 중 1명은 중국을 거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중국 수도 베이징의 신파디 시장에서 다시금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해 누적 확진자가 260명(23일 기준)에 달할 정도로 늘어난 상황에 중국발 입국자가 나온 터라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이번 베이징 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이전보다 더 강화한 변종 바이러스라는 우려까지 나온 마당이기 때문이다.

해당 입국 감염자와 관련한 사항은 현재 대구에서 신고됐다는 점을 제외하면 아직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의 어느 곳을 거쳤는지, 입국 전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도 거쳤는지 등의 여부는 현재 방역당국이 조사 중이다.

▲23일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승선원들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 배 선장 등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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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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