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올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에 따른 농가 손실 최소화를 위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 여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나, 폭염일수는 평년(9.8일)의 2배가 넘는 20~25일로 예측되고, 태풍도 2~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재해로 인한 농작물 보상으로 농가 소득과 경영안정을 위해 도비 70억 원을 포함 총 700억 원을 투입, 보험료의 80%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공익직불제와 연계를 위한 홍보를 비롯 가입안내 문자발송, 현수막 게시 등 보험 가입 홍보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5월말까지 도내 3만 9천 농가가 도비 55억 등 총 441억 원을 지원받아 4만 4천 843㏊를 가입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가입률이 대폭 증가했으며, 특히 고추는 54%(가입면적 1천 852㏊)가 가입해 지난해 대비 19%, 떫은 감은 41%(1천 519㏊)가 가입해 6% 이상 늘었다.
현재 가입이 가능한 상품은 벼와 콩, 원예시설(작물포함) 등으로 지역 농·축협에서 판매중이다. 올해 폭염피해가 우려된 작목 중 콩 가입기간은 오는 7월 17일까지며, 벼는 오는 26일까지 가입해야 한다.
김경호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 여름은 지난 2018년에 이어 역대급 무더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며 “농가에서는 예상된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농작물재해보험에 꼭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 2018년 폭염과 햇빛 데임(일소)으로 과수 등에 피해를 입은 2천 농가에 보험금 37억 원을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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